나는 솔로 16기 영숙 역대급 빌런인 이유
나는 솔로를 좋아하는 애청자로서 16기 영숙은 역대급 빌런이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사실 나는 솔로 16기 최고 빌런은 광수일 수도 있고 옥순일 수도 있고 멘틀 약한 영자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 30일 방송된 나솔 16기 영숙은 정말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광수와 랜덤 데이트를 하게 된 영숙은 식당에서 상철, 정숙과 마주쳤어요. 영숙은 자신에 인사 한마디 건네지 않고 식당을 나간 상철에 서운함을 광수에게 토로했고. 이후 광수와 대화 중 트라우마가 떠오른 영숙은 자리를 박차고 홀로 숙소로 돌아옵니다.
사실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었다는 표현은 처음 영숙이 사용했고 이어 광수는 너 만큼은 아니지만 자신도 산전수전을 겪었다 말하고 싶은 의도였지만 영숙은 산전수전이란 단어에 파르르 분노합니다.
시작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영숙은 옥순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데이트를 시작했고. 맛집으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 영숙은 옥순님이 본인을 선택할 거라고 확신하시길래, 제가 봐도 뻔히 아닌 것 같고, 다른 사람들도 아닌 걸 아는데..라고 뇌피셜을 가동했습니다. 이것은 지난주 영숙의 경각심과 이어지는 대사입니다.
광수는 옥순님도 참 위험한 게 확신을 줘 놓고 (마음을) 바꿨잖아라며 맞장구쳤고 그러다 광수는 영숙님에 비하면 나는 산전수전 도 아니지라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 순간 트라우마 버튼 이 눌린 영숙은 갑자기 돌변해서 혼자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게 된 겁니다.
숙소에 도착한 영숙은 맥주를 마시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오열했고 이 와중에도 상철과 정숙의 데이트를 창문을 통해 훔쳐봅니다. 이후 상철이 영숙을 만나러 왔는데 어린아이처럼 광수와 있었던 일을 일름보 하며 자신이 편을 들어주길 바랍니다.
이때 영숙의 행동은 참 이상했던 게 혼자 울다 웃다 상철의 모습이 안보이자 자신을 만나러 올 것을 알고 화장을 합니다. 그 표정이 너무 웃겼어요.
아무튼 상철은 "아무 뜻 없이 한 말 같다. 남이 무슨 말을 하든 휘둘릴 필요 없다"라며 공감 대신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에 영숙은 "그 나이 먹도록 그거 이해 못 하면 나이 헛먹은 거 아니냐, 42살"이라며 서운함을 표출합니다.
여기서 상철은 나이 42세이고 영숙은 나이 32세입니다. 아직까지는 막무가내인 영숙이 마냥 귀여워만 보이는 상철이지만 내가 상철 모라면 얼른 영숙에게서 도망쳐라고 말했을 겁니다.
영숙은 끝내 자신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상철에 "맥주 가지고 와라. 많이 가져와라. 안주도 가져와라"며 아랫사람 대하듯 했고 상철은 전혀 기분 나빠하지 않고 급하게 술과 안주를 챙겨 다시 영숙에게 달려가 웃음을 유발합니다.
영숙은 광수에게 아무에게도 오늘 있었던 얘기 하지 말자고 해놓고 정숙에게 혼자 택시를 타고 왔다고 말합니다. 순자는 사연이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돼 돼서 위로의 말을 건넸고 이 순간 영숙은 또 급발진을 합니다. "누가 말했어? 옥순이?"
영숙의 이런 행동은 마음속에 옥순이 싫다, 너무 싫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황판단 없고 앞뒤 재지 않고 무조건 달려가 옥순에게 네가 말했지? 영문도 모르는 옥순은 왜 저래?라는 표정이고 뒤늦게 이사실을 알게 된 정숙은 "미안해 범인은 나야"라고 말하자 이광경을 지켜보던 옥순은 영숙이 자신을 오해한 것에 대해 나한테도 미안하다고 해야지라고 영숙에게 따졌습니다,
영숙은 처음엔 내가 왜 사과해야 하냐고 말했고 내가 그냥 언니를 지레짐작한 건 아니었다. (순자에게) 언니 이름을 들어서 그랬다. 죄송하다 라고 사과한 뒤 휙 하고 밖으로 나가버리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황당한 표정입니다.
그동안 영숙의 사회성은 어땠을까 짐작되는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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