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기 나는 솔로 영식 솔직한 심경 난 보험이고 싶지 않아

17기 나는 솔로 영식 솔직한 심경 난 보험이고 싶지 않아

나는 솔로 17기가 방송되면서 누가 빌런이 될까? 싶었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순자가 빌런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사실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고맙긴 하지만 순자 스스로 말했듯이 마음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순자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한결같이 자신을 좋아해주고 심지어 슈데를 자신에게 써달라고 부탁까지 했던 영식에게는 최소한의 배려는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아침부터 영식은 순자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슈데를 쓴 것을 알고 그 상대가 누군지 무척 궁금해 했다. 처음엔 상철인가 싶었다가 영철인듯 싶었다가 불안한 내색으로 왔다 갔다 하다 결국 광수에게 슈데를 쓴것을 알게 되었다.

 

영식 입장에서는 나름 배신감도 느껴을 것 같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초라함을 넘어 자존심에 스크레치를 입었을 것이다.

아쉬운 부분은 영식이 순자의 슈데상대를 찾아 나서기 전에 순자가 미리 자신의 마음을 얘기하고 영식마음을 헤아렸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말 한마디가 남긴 상처

순자는 영식을 찾아가 “원래는 슈퍼데이트권을 영식님에게 쓸까 하다가.. 근데 뭔가 영식님의 마음은 확고한 걸 제가 알고 있잖아요. 그러면 광수님을 일단 한 번 더 오전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제가 판단을 확실히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광수에게 슈퍼데이트권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영식의 표정은 굳어있었고 표정으로 심정을 알만했다.

참 이상하다. 내면의 표정은 얼굴에 나타나고 숨길수가 없다. 처음 영식의 표정은 사랑에 빠진 듯 스위트했고 부드러웠는데 순자의 태도에 눈빛은 분노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 설명은 영식을 납득시키지 못했다. 그는 제작진에 “저는 보험이고 싶진 않아요”라고 딱 잘라 말하며 “’어 차피 날 1순위로 생각하니까 기다려, 나는 갔다 올게’? 선 결정 후 통보잖아요. 저한테 어떤 상황인지를 먼저 말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 상황에서 기분이 나쁜 건 어쩔 수 없었어요”라며 내가 속이 좁은 것일 수도 있지만..라고 말했다.

 

 

일편단심이었던 영식의 심경에 변화가 왔다.

 

마지막 데이트마저 솔로남들의 선택으로 이뤄졌다. 영식이 영숙을 선택하자 데프콘은 깜짝 놀라 "그냥 틀어진 거야"라며 인정했다. 다른 솔로남들 역시 충격을 받은 듯 서로 "몰랐죠?"라며 눈빛을 교환했다.

 

 

순자는 광수에게 마음이 크다고 털어놓으면서도 관계를 제대로 마무리 짓고 싶었던 듯 영식과의 데이트를 원했다. 그러나 영식의 선택은 이미 끝난 상황. “순간 또 과몰입해서 짜증 나는 거예요. 돌멩이 같은 거 다 발로 차고 싶고”라는 솔직한 심경을 밝힌 순자는 “내가 슈퍼데이트를 광수님한테 쓴다고 복수하나?”라고 추측했다.

 

순자는 욕심이 많은 여자인 것 같다.

어장관리를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다림이 얼마나 지옥 같은 일인데 더군다나 감성이 예민한 영식 같은 사람은 줄 때 다 주지만 자신이 생각한 선을 넘었다 싶으면 무 자르듯 차갑게 돌아서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MC들은 고개를 저으며 “모두 본인이 만든 결과예요”라고 안타까워했다.

나는 솔로 17기 순자의 한마디..

"복수하나?"

 

순자! 자신을 돌아보시라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