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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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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몰랐다 아버지가 마당에 연탄화로 옆에서 끙끙 소리를 내며 만드셨던 지팡이가 귀하디 귀한 보물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루터기가 멋들어진 마법사의 손에 들려 있을것 같은 멋들어진 지팡이가 명아주로 만들어 졌다는 사실을..

내가 어렸던 건지 아니 철이없었던 것이지..

그렇게나 넘쳐나서 여기 저기 퍼주었던 명아주 지팡이는 하나도 남아있질 않았다.

 

나보다 나이많은 언니가 그 지팡이가 명아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을때 많이 놀라웠다. 그 연하디 연한 명아주가 지팡이로 변신할수 있다니.. 자연의 이치가 하염없고 끝이 없으며 인간의 노력또한 자연만큼 위대하다는 것을..

요즘 만드는 지팡이는 길이도 조절할수 있고 가볍고 탄탄하지만 어디 정성이 느껴 지던가?

나는 명아주를 볼때마다 아버지의 명아주 지팡이가 그립고 지팡이를 볼때마다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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